주차장 출구 끼인 車 한대, 40대 줄줄이 40분간 공회전…무슨 일?

주차장 출구 끼인 車 한대, 40대 줄줄이 40분간 공회전…무슨 일?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3-27 14:42
수정 2023-03-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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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출차 중이던 차 한대가 통로에 가로로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3.24 남차카페
24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출차 중이던 차 한대가 통로에 가로로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3.24 남차카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 출차 통로가 차 한 대로 가로막혀 뒤따르던 차량 수십대가 약 40분간 오도가도 못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남차카페’에 따르면 24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는 출차 중이던 차 한대가 통로에 가로로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차량 40대가 줄줄이 주차장에 갇혔다.

사고 당시 남차카페에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출구가 하나다. 출구에서 혼자 단독 사고가 나 뒷 차 40대가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리기만 한다”며 “마트 대처도 느리고 운전자도 답답하고 미치겠다”라고 호소했다.

A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은색 렉서스 세단 차량이 마트 지하 주차장 출구를 따라 지상으로 올라가다 벽 사이에 끼인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고 차량은 약 40분쯤 지나 옮겨졌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사고 차량 운전자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그러자 사고 차량 운전자 가족 B씨는 “우리도 피해자”라고 항변했다.

B씨는 “출차 과정에서 앞차가 후진하다 세게 차를 들이받는 바람에 자력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태에 처했다”라고 밝혔다.

마트 측은 B씨 주장대로 사고는 앞서 가던 차량의 후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사고 처리 시간이 길어진 것에 대해선 우회로를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마트 관계자는 “사고 인지 약 3분 만에 초기 조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추가 사고를 방지하고 우회로를 만드는 데까지 약 30분의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대의 사고 차량은 보험사를 통해 사고 처리했으며, 이후 모든 차량이 원활하게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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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출차 중이던 차 한대가 통로에 가로로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3.24 남차카페
24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출차 중이던 차 한대가 통로에 가로로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3.24 남차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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