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때와는 달랐다, 사전 대피·차수벽 쌓아

‘힌남노’ 때와는 달랐다, 사전 대피·차수벽 쌓아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3-08-11 00:42
수정 2023-08-11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부지역 외 큰 피해 없이 통과

울산, 방사시스템으로 침수 대비
충북은 전날부터 지하차도 통제

이미지 확대
태풍 북상…차수벽 가동
태풍 북상…차수벽 가동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일대에 차수벽(기립식 방조벽)이 작동하고 있다. 이 차수벽은 이날부터 24시간 가동할 예정이다. 2023.8.9 연합뉴스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한 남부 지방은 곳곳에서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침수 피해도 경미했다. 태풍의 위력이 예상보다 약했던 데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집중호우 등 잇따른 재난을 겪으며 ‘예방주사’를 맞은 민관이 철저하게 대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태풍이 시간당 40~60㎜의 많은 비를 뿌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지만 예년 태풍과 비교해서 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앞서 강풍·침수로 큰 피해를 겪었던 남부 지방에서 재해 위험 지역 주민을 사전에 대피시키고 해안가에 차수벽을 쌓는 등 조처를 하면서 피해를 막았다.

경북도는 지난달 폭우 때 산사태가 일어나 큰 피해를 봤던 점을 고려해 예천, 안동 등 재해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7300여명을 사전에 대피시켰다. 부산시는 이날 첫차부터 도시철도 1~4호선의 지상 구간 운행을 중단하고 광안대교 등 해안 교량의 양방향 통행을 제한했다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오후부터 재개했다. 울산시와 중구는 과거 심각한 침수 피해를 겪은 태화·우정시장에 대형 화재 진압용으로 쓰이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설치, 침수지역의 물을 끌어올려 태화강으로 빼내는 데 활용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월파로 큰 피해를 본 부산 해안가 상인들도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송정해수욕장 인근 한 아파트 상가 앞에는 500㎏짜리 초대형 모래자루를 겹겹이 쌓아 침수를 막았다. 광주시는 하수관로 111㎞, 빗물받이 1만 5546개, 맨홀 587개를 정비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대전·세종·충남 지역 경찰은 일제히 갑호비상을 발령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갑호비상은 가용 경찰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는 최고 비상단계다. 충북은 지난달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전날부터 주요 지하차도를 통제했다. 서울시는 27개 전체 하천 및 주요 등산로와 둘레길 380개 노선을 통제했다.

2023-08-11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