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일본 혼슈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운반선. 연합뉴스
2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일본 해상 보안부에 한국 선적 587t급 화학운반선인 거양썬호로부터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의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배는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 있었으며, 일본 해상보안부가 출동했을 때는 이미 전복된 상태였다. 이 배는 거친 날씨 때문에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반선에는 60대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승선원 8명을 구조했으나, 생사와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선박은 부산 동구에 있는 해운회사 소속으로 해당 선사는 선원 구조 상황과 사고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직원 1명을 일본에 급파했다. 선사 사무실에는 해경과 부산해양수산청 직원들이 나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