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청년들이 떠나지…전북 좋은 일자리 16.4%뿐

이러니 청년들이 떠나지…전북 좋은 일자리 16.4%뿐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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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1-02 10:41
수정 2025-01-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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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지역별 좋은 일자리 비중. 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2023년 지역별 좋은 일자리 비중. 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전북지역에 임금, 근로 시간, 고용 안정성을 모두 만족하는 좋은 일자리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일자리는 청년들의 구직에 우선 고려 사항이고 청년 인구 이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지역 일자리의 질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일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전북지역 좋은 일자리 수는 2023년 기준 15만 7182개로 도내 전체 일자리 중 16.4% 불과했다.

전북연구원은 청년들이 직장선택시 주로 고려하는 요건이자 통상적으로 좋은 일자리로 여기는 고용안정성, 임금수준, 근로시간 조건을 만족하는 수준으로 설정했다.

전북은 좋은 일자리 비중이 높은 세종(37.0%), 울산(32.9%), 서울(29.7%) 등과 큰 격차를 보이며 17개 시도 중 1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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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북지역 연령별 순인구이동 현황. 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2023년 전북지역 연령별 순인구이동 현황. 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일자리는 청년 인구 이동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전북지역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북 청년층 인구(20-39세)의 순유출 규모가 7115명을 기록한 가운데 직업이 가장 중요한 사유로 확인됐다.

주요 전출 지역은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전출 사유로는 직업이 54.1%에 달했다.

전북연구원은 전북의 일자리 정책이 단순 창출에만 국한되지 않고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정책과 제도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연구원은 “일자리 종합실태조사 또는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 등을 통해 도민이 인식하는 좋은 일자리와 좋은 일자리 요건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후 그 결과를 지역 일자리 사업에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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