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서 살인 피의자 음독…전북경찰청, 감사 착수

유치장서 살인 피의자 음독…전북경찰청, 감사 착수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5-02-07 15:41
수정 2025-0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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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제공
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제공


유치장에서 살인 피의자가 음독한 사건과 관련해 전북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사건이 발생한 정읍경찰서의 유치 관리인 등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된 A(70대)씨가 유치장 내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쓰러졌다.

A씨가 마신 독극물은 저독성 살충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뒤 퇴원했다.

경찰은 A씨가 살충제가 든 유리병을 속옷에 숨겨 유치장 안으로 반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북경찰청은 당시 유치장 근무자들이 입감 전 신체검사를 소홀히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치장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음독 전후 상황을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정읍시 북면에서 B(70대)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판매한 벌통에 여왕벌이 없는 것에 화가 나 그의 움막을 찾아갔다가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초 범행을 부인하다가 추궁이 이어지자 경찰에 자백했고 A씨가 지목한 야산에서 유기한 시신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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