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물총 들고 은행털이 시도 30대 구속영장 청구

부산서 물총 들고 은행털이 시도 30대 구속영장 청구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5-02-11 15:06
수정 2025-02-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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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부산 기장군 한 은행 지점을 털려고 한 혐의(강도 미수)로 체포된 30대 A씨가 총으로 위장해 범행에 사용한 물총. 부산 기장경찰서 제공
지난 10일 부산 기장군 한 은행 지점을 털려고 한 혐의(강도 미수)로 체포된 30대 A씨가 총으로 위장해 범행에 사용한 물총. 부산 기장경찰서 제공


지난 10일 장난감 공룡 물총을 들고 부산 한 은행을 털려고 한 30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1일 부산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검찰이 강도 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됐다. 법원은 이날 오후쯤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 일광읍 한 은행 지점에 침입해 돈을 탈취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공룡 모양의 장난감 물총을 검은 봉지로 감싸 권총처럼 보이도록 위장하고, 은행 직원과 고객들을 위협하면서 미리 준비해 간 여행용 가방에 5만 원권 지폐를 담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은행에 있던 시민이 A씨가 들고 있던 총을 낚아채고, 은행 직원과 힘을 합쳐 A씨를 제압했다.



A씨는 자영업에 실패하고 취직도 하지 못하면서 공과금을 내지 못해 살던 오피스텔에서 쫓겨나는 등 생활고가 심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A씨가 범행에 이용한 물총은 자녀의 장난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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