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2023년 8월 집중호우로 주택피해를 입은 예천군 일대 이재민들에게 제공한 임시주택. 경북도 제공
경북 의성 등 북동부 5개 시군 산불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택이 대대적으로 설치된다.
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산불 피해가 난 5개 시군 이재민들에게 임시주택 2884채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군별로는 안동과 영덕이 각 1000채, 청송 500채, 의성 300채, 영양 84채다.
총 1269억원(1채당 44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담 비율은 국비 50%, 도비 50%, 시군비 50%이다.
국비 분담분은 도비로 우선 집행하면 5월 이후에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와 시군, 행안부는 최근 임시주거시설 합동점검 긴급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검토했다.
임시주택 설치는 늦어도 5월 중에 모두 끝낸다는 목표다.
일부는 임시주택 확보를 위해 발주를 했고 곧 대부분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생활 터전과 가까운 곳에 주민이 함께 사는 마을 단위로 임시주택을 공급할 장소를 찾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설치 장소를 확정한 후에도 기반 시설과 상하수도 및 전기시설 설치,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등에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하지만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도내 5개 시군으로 번진 불로 지난 4일 기준으로 주택 3927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른 이재민은 4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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