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J중공업 고광재 상무(좌)와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김경남 원장이 기술협약 을 체결하고 있다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과 대한항공이 손잡고 다목적 훈련지원정(MTB, Multi-purpose Training Boat)용 무인 표적기 부품 국산화에 나선다.
HJ중공업은 대한항공과 MTB용 해상 무인기와 함정 간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기술과 장점을 결합해 무인 표적기 부품국산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MTB정은 대함, 대공 유도탄 사격, 대잠수함 어뢰 발사, 전자전 훈련 지원체계를 갖춘 해군의 실전훈련 지원 함정이다.
길이 45m, 폭 15m, 230t급 규모의 쌍동선으로 최대 25노트(시속 46.3km) 고속 기동이 가능하고 무인표적정과 무인표적기, 수중통신기, 어뢰회수정, 전자전훈련지원체계 등을 탑재할 수 있다.

HJ중공업이 건조한 다목적훈련지원정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은 2013년 방위사업청의 MTB정 탐색개발 사업을 수행한 후 자체 설계한 선도함을 건조한 데 이어 후속함 3척을 건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MTB정에 탑재하는 무인 표적기의 수입산 부품을 국산화하고 그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부품국산화 사업 식별, 사업 준비,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공동개발 협력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함정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해군 최초 훈련지원 전용 함정인 MTB정 건조사로서,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 지원에도 힘을 보태게 됐다”며 “장비 성능 향상, 전투체계 첨단화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상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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