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이완규, 함상훈 지명 철회 촉구 결의안 을 통과시키고 있다. 2025.4.15 안주영 전문기자
22대 국회의원 5명 중 1명은 일정 기준을 넘는 주택과 토지에 매겨지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낼 정도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5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22대 국회의원 부동산 보유 및 종부세 실태’를 발표했다.
올해 3월 기준 국회의원 재산공개 자료를 토대로 경실련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22대 의원 299명 가운데 종부세를 납부하는 의원은 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의원의 20.1%에 달한다. 의원 1인당 재산은 평균 42억 8547만원이었고, 이 가운데 부동산 재산은 평균 19억 5289만원이었다.
경실련은 2022년 주택보유현황 통계를 토대로 일반 국민 중 종부세를 내는 국민의 비율을 1.8%로 추산했다. 종부세를 내는 의원 비율은 일반 국민의 11배나 되는 것이다. 아울러 종부세 완화로 혜택을 본 의원이 22명이라고 경실련은 추산했다. 완화 전 기준을 적용하면 종부세를 내야 하는 의원은 82명이었다.
2025-04-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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