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군 아산면 중월리에 있는 이팝나무. 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군의 이팝나무가 산림청이 주관한 ‘2025 올해의 나무’에 선정됐다.
전북도는 고창군 이팝나무가 가치성을 인정받아 ‘노거수 부문’에서 우수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산림청은 고창 이팝나무를 비롯해 전국 보호수와 노거수 중 우수 사례 10그루(보호수 5, 노거수 5)를 선정했다.
고창군 아산면 중월리의 이팝나무는 아름다운 수형과 풍부한 개화량으로, 생태적·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수목으로 평가됐다.
이 나무는 조선 정조 3년(1779년)에 밀양박씨 세보에 식재 기록이 기재돼 수령이(240여 년) 명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수고 24m, 둘레 270cm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도 매우 우수하다.
해당 수목은 2025년 한 해 동안 산림청이 전국에 홍보하는 상징 수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녹색자금 25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안내판 설치, 생육환경 개선, 주변 경관 정비 등의 유지관리 사업이 추진된다.
송금현 전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선정은 전북의 아름다운 산림자원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고창 이팝나무가 지역의 자랑을 넘어 전국적인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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