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부산 오륙도 해상에서 전복 위험에 처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멸치잡이 어선 A호(9.77t)의 예인을 준비 중이다. /사진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2일 오후 1시5분쯤 부산 오륙도 동쪽 13㎞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9.77t)가 전복 위험에 처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부산해경은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해, 승선원 5명 모두를 무사히 구조했다.
당시 A호 오른쪽에 멸치가 걸린 그물을 많이 적재하고 있어 선박 측면과 해수면이 맞닿을 정도로 기울어져 있었고, 이 기울기가 복원되지 않자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A호에 그물을 자를 것을 요청해 그물을 제거했으며, 함정 3척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투입하고 리프트백(부력 공기 주머니)을 설치해 어선 침몰을 막았다.
A호는 다른 선박에 의해 인근 항구로 예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에 과도한 적재물을 실으면 선박 안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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