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체육부 감독이 소속 학생들에게 폭행을 일삼고 학부모에게 돈을 빌려왔다는 교육 당국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산경찰서는 아동학대·금품수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야구방망이 등으로 체육부 소속 고학년 학생 10여명에게 폭행을 일삼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학생은 팔·다리·허벅지에 피멍이 생기고, 정수리가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부모들에게 1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빌린 뒤 변제를 미뤄왔던 혐의도 받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이 학교에서 아동학대 전수조사를 벌여 지난 5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A씨를 업무정지 조처해 학생들과 분리했고, 현재는 대체 감독을 투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순차적 조사 후 A씨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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