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검거…범행 나흘 만

대구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검거…범행 나흘 만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5-06-14 23:24
수정 2025-06-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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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살해 당해 경찰이 추적에 나선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인 40대 남성이 범행 전 가스 배관을 타고 피해자의 집에 침입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독자 제공
10일 새벽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살해 당해 경찰이 추적에 나선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인 40대 남성이 범행 전 가스 배관을 타고 피해자의 집에 침입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독자 제공


대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40대가 범행 나흘 만에 검거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14일 살인 혐의로 A(48)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30분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 침입해 B(여·50대)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B씨의 집이 있는 6층까지 기어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직후 승용차를 타고 세종시로 도주했다. 같은 날 택시로 갈아탄 그는 조상 묘소가 있는 선산인 세종시 부강면의 한 야산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청주로 도주한 정황까지 포착하고 대구, 세종, 충북경찰청 소속 인력 수백명과 탐지견, 드론 등을 투입해 A씨를 쫓는데 총력전을 벌였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한 끝에 14일 오후 10시 45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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