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영환 돈 봉투 수수 의혹 참고인 조사..500만원 인출 진술 확보

경찰 김영환 돈 봉투 수수 의혹 참고인 조사..500만원 인출 진술 확보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5-08-25 17:00
수정 2025-08-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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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집무실이 있는 충북도청 본관.
김영환 충북지사 집무실이 있는 충북도청 본관.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참고인 조사를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충북도청 직원과 돈을 준 것으로 의심받는 도내 체육단체 회장 A씨가 운영하는 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A씨 회사 직원으로부터 “회사 계좌에서 500만원을 인출해 A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자금 용처는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인출한 시점은 A씨가 김 지사를 만나기 직전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지사실에서 A씨로부터 현금 5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또 다른 체육계 인사 B씨 등 두 명이 250만원씩 모아 여비 명목으로 김 지사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 지사와 A씨가 하루 전 전화 통화를 통해 약속을 잡았고, 다음 날 오전 A씨가 도청을 방문해 김 지사를 만난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김 지사와 A씨는 26일 오전 도청에서 10분간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오후 김 지사는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김 지사 집무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김 지사 등 관련자 3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지사실 출입 폐쇄회로(CC)TV 영상, A씨 회사 등의 회계장부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지사와 체육계 인사들을 언제 소환할지는 아직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관련자들은 만난 사실만 인정할 뿐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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