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실종되거나 감금됐다는 신고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에 주소를 둔 20대 남성이 캄보디아에서 납치됐다며 가족에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9일 성남시 거주 20대 남성 A씨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납치됐다. 2만 테더코인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는 신고가 성남 수정경찰서에 접수됐다”라고 밝혔다. 2만 테더코인(14일 12시 기준 1테더 코인 1497원)은 3천만 원가량이다.
A씨는 지난 1일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며, 뚜렷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은 또 “2024년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접수된 캄보디아 출국 신고 32건 중 미귀국자 9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외 경기남부청에 신고 접수된 20명은 귀국해 안전이 확인됐고, 2명은 현지에서 안전이 확인된 상태다. 1명은 범죄 후 도주 중인 적색수배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귀국자 9명은 모두 20~30대 남성들로 확인됐고, 체류 기간을 넘긴 사람은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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