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손목 테이프로 감은 채…” 여고생 2명 아파트서 투신 자살

“서로 손목 테이프로 감은 채…” 여고생 2명 아파트서 투신 자살

입력 2013-06-05 00:00
수정 2013-06-05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친구 사이인 여고생 2명이 아파트 20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 40분쯤 북구 일곡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김모(16·고1)양과 최모(16·고1)양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이들의 친구인 A(16)양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서로의 손목을 테이프로 감고 20층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김양과 최양은 A양과 함께 이날 오후 10시 이전 학교에서 2㎞쯤 떨어진 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이들이 예전부터 죽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 이날도 같이 뛰어내리자고 했다”고 진술했다. A양은 “경비실에 내려가 도움을 요청하고 119에 신고했으나 돌아와 보니 이미 친구들이 화단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김양과 최양의 학내 폭력 연루 등 학교 생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가정 환경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3-06-05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