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학여행서 아기낳고 버린 여고생

제주도 수학여행서 아기낳고 버린 여고생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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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서랍서 신생아 숨진채 발견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 고등학교 1학년생이 아기를 출산한 뒤 유기해 숨지게 했다. 19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8분쯤 서귀포시의 한 리조트 객실 화장대 수납장에서 탯줄이 있는 남자 신생아가 숨진 채 비닐에 싸여 있는 것을 리조트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도권 지역에서 수학여행을 온 고교생들이 지난 17일부터 이 객실에 묵었다가 이날 오전 8시쯤 퇴실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이 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A(17)양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A양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확인했으며 우선 학생을 진정시키기 위해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A양에 대해 영아살해 유기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3-06-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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