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승진 누락”…불만 공무원 손가락 잘라

“왜 승진 누락”…불만 공무원 손가락 잘라

입력 2013-07-02 00:00
수정 2013-07-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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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에 누락된 공무원이 손가락을 자르는 소동을 빚었다.

2일 경북 청송군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께 공무원 A(46)씨가 흉기로 자신의 왼쪽 새끼 손가락을 잘랐다.

A씨는 앞서 군청 인사부서를 찾아 담당 과장과 면담을 갖고 “동기는 물론이고 후임들도 승진하는데 왜 승진에서 누락됐느냐”며 항의했다.

정창진 총무과장은 “6년 전 공무원으로 들어와 1년6개월 전 현재의 직급으로 승진한 A씨가 이번 인사에서 누락된 이유를 따져 경위를 설명해줬는데 이 같은 행동을 한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또 “A씨는 자신의 직렬에서는 승진이 그렇게 늦은 것도 아니고 자신보다 먼저 승진했다고 말하는 후임은 A씨와 직렬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손가락을 자해한 A씨는 소속 부서장과 통화한 뒤 대구의 한 병원에서 혈관 및 신경 연결수술을 받았다.

A씨의 부서장은 “(A씨가) 자세한 자해 경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어디서 어떻게 손가락을 잘랐는지는 알 수 없고 봉합수술을 한 병원에서는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A씨에게 수차례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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