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16일 딸을 훈계하다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강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전날 오전 6시께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 자신의 집에서 최근 중학교를 졸업한 딸(15)이 가출했다가 돌아온 것을 나무라는 과정에서 목검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양은 의식을 잃고 천안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출하고 돌아온 딸을 훈계하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양의 사망 원인을 밝히려고 부검을 요청하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