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해 ‘운하 뛰어들기’ 韓고교생 참여했다 익사

日 새해 ‘운하 뛰어들기’ 韓고교생 참여했다 익사

입력 2015-01-02 00:02
수정 2015-01-02 03: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사카 ‘도톤보리가와’서

일본을 여행 중이던 한국 고교생이 오사카의 새해맞이 운하 뛰어들기에 참여했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일본 언론과 한국 외교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5분쯤 오사카 중심부를 흐르는 운하인 도톤보리가와 물속에서 소방 당국이 의식 불명 상태인 공모(19)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전 4시쯤 숨졌다. 현지 경찰은 공군이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공군은 부산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성탄절 직전 지인과 일본으로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오사카 한국총영사관과 외교 당국은 현지에 영사를 급파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공군 가족의 일본 입국과 장례에 필요한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톤보리가와는 간사이 지역이 연고지인 프로야구단 한신 타이거스가 우승했을 때 팬들이 뛰어드는 장소로 유명하다. 2003년 9월 이 과정에서 남성 1명이 숨지는 등 과격한 뒤풀이가 사고를 부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도 새해를 맞아 남녀 약 60명이 운하로 뛰어들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5-01-02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