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운전자가 신호위반으로 단속돼 수배 사실이 들통나자 경찰관을 문짝에 매단 채 달아났다가 자수했다.

장모(25)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께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사하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박모(48) 경위에게 걸렸다.

박 경위가 장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폭력 혐의 등 3건의 수배가 내려진 사실을 확인하고 차에서 내리도록 요구하자 장씨는 그대로 차를 몰아 달아났다.

차 문을 잡고 있던 박 경위는 30ｍ가량을 끌려가다가 바닥에 쓰러져 팔과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다.

도주 하루 만인 지난 15일 경찰서에 자수한 장씨는 “다른 수배사실이 드러나자 두려워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특수 공무집행 방해 치상 혐의로 16일 장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