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달라’ 떼쓰다 80대 노모 목 졸라 살해 후 방화

‘용돈 달라’ 떼쓰다 80대 노모 목 졸라 살해 후 방화

입력 2015-03-30 15:01
수정 2015-03-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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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는 80대 노모에게 용돈을 달라며 말다툼하다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존속살해 등)로 문모(52)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26일 오후 6시 5분께 성동구 하왕십리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윤모(82)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일회용 라이터로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문씨는 사건 당일 ‘외출해야 하니 용돈을 달라’며 어머니 윤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윤씨가 “정신병자야”라고 말한 것에 격분해 화장실에서 윤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문씨는 어머니를 숨지게 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일회용 라이터로 현관 입구와 베란다에 있는 화장지 뭉치에 불을 붙였다.

문씨는 1차 경찰조사에서 “라면을 끓이려고 가스레인지를 켰다가 불이 났다”고 진술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 윤씨 시신의 목에서 손톱자국이 발견되고 사인이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나타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검증과 보강 수사 등을 거쳐 문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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