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성적 나쁘다’ 음악교사가 학급 전체 몽둥이 폭행

‘실기성적 나쁘다’ 음악교사가 학급 전체 몽둥이 폭행

입력 2015-11-27 09:03
수정 2015-11-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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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고교 음악 교사가 학급 학생을 돌아가며 몽둥이로 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실기평가 성적이 나쁘고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부산 A고교 음악교사 B(54)씨는 지난달 28일 학교 음악실에서 1학년의 한 학급 22명 학생의 허벅지를 길이 1m의 나무 몽둥이로 2대씩 때렸다.

B교사는 몇 개월 전부터 실기시험에 대비해 리코더를 연습해온 이 학급 학생들이 수업태도가 불량했고 재응시 기회를 줬는데도 전체 학급 중 최하위 점수에 그치자 몽둥이를 들었다.

더군다나 한 학생이 자신의 말에 말장난을 하자 감정이 폭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 대부분은 허벅지에 멍이 들었고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한달간 신고내용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B교사를 아동복지법상 신체학대 혐의로 처벌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B교사를 직위해제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도 학부모 민원에 따라 체벌 경위를 조사하고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B교사에 대한 징계나 해임 등의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이 학교는 2012년과 2013년에도 교감이 학생을 폭행해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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