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딪혔다는 이유로…시비끝에 30대 가장 숨져

어깨 부딪혔다는 이유로…시비끝에 30대 가장 숨져

입력 2016-04-25 11:33
수정 2016-04-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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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어깨를 부딪힌 사소한 시비가 결국 30대 가장의 죽음으로 이어졌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25일 상해치사 혐의로 A(40)씨와 B(46)씨 등 2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21일 오전 0시 30분께 남양주시의 한 술집 앞에서 C(35)씨 등 3명과 말다툼을 하다 C씨를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C씨 일행과 이날 처음 본 사이로, 술에 취해 우연히 어깨를 부딪친 사소한 시비가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때 C씨는 넘어진 상태에서 머리를 심하게 밟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5명은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C씨는 이때까지 몸에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해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C씨는 같은 날 오전 7시50분께 갑자기 숨을 헐떡이며 쓰러졌다. 두개골 골절로, 아내가 신고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C씨는 어린 두 아들을 키우는 가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C씨와 함께 있던 일행들은 “말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폭행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진술이 엇갈려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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