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남 대작 논란’ 송기창씨. SBS 캡처.
23일 SBS에 따르면 송씨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활동 중이던 2009년, 귀국해 원래 알고 지내던 조씨를 만났다. 이듬해인 2010년부터 조씨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거의 7년동안 그려왔다는 것. 송씨는 조씨 본인이나 매니저 요청에 따라 이미 완성된 작품을 여러 점 베껴 그리거나, 스케치에 채색을 하거나, 때론 ‘알아서 그리라’는 말에 따라 작품을 그렸다고 말했다. 송씨는 “형(조영남)이 할 수 없는 어려운 것만 시켰다”고 말했다.
송씨는 이어 이 작품들이 선물 용도인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점에 1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정한 것은 아니었으며 이렇게 참여한 작품 편수는 200점 정도라고 밝혔다. 송씨는 언론 취재 이후 조씨와 딱 한번 통화가 됐다며 “‘조수라고 하면 된다. 신경 쓸 거 없다’(는 얘길 들었다)”고 전했다.
송씨는 조씨의 작품은 콘셉트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작품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원치 않는 일이 벌어져 나는 만신창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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