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건물 붕괴…50대 근로자 1명 사망

홍은동 건물 붕괴…50대 근로자 1명 사망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18 22:41
수정 2016-07-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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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홍은동에서 공사 중이던 3층 건물이 붕괴돼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홍은동에서 공사 중이던 3층 건물이 붕괴돼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2시5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공사장에서 건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이 6시간가량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건물 출구 약 4m를 남겨둔 붕괴 지점에서 의식불명인 백모(57)씨를 구조해 병원에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함께 일하던 김모(56)씨와 박모(46)씨는 붕괴 직후 대피했고, 김씨는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인근에 있던 주민 1명도 사고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백씨 등 3명은 이날 오전 굴착기로 1층 내부 화장실을 철거하고서 오후 작업을 위해 1층에서 대기하던 중 건물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이달 1일부터 무단으로 건물 구조변경 공사를 하면서 내벽 기둥을 건드려 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은 “갑자기 ‘쾅’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구조 차량 등 장비 39대와 구조대원 등 인력 175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현장 안전관리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관리 부실 책임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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