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조사 직전 자살…“차에서 유서 발견”(종합)

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조사 직전 자살…“차에서 유서 발견”(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26 09:32
수정 2016-08-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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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어젯밤 9∼10시 운동한다며 나간 뒤 안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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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6일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이 부회장의 차량을 발견했고, 차량에서 유서가 나와 경찰이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한 60대 남성이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시신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 차 안에서는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자살 동기를 밝히기 위해 유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9시∼10시께 반바지 차림으로 “운동하러 간다”며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유족들과 롯데 관계자들이 전했다.

시신 발견 당시 이 부회장은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맸으나, 줄이 끊어져 바닥에 누운 상태였다.

아직 이 부회장이 이 현장과 어떤 연고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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