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왜 안내” 세입자 안에 있는데 집 현관문에 못 박은 주인

“월세 왜 안내” 세입자 안에 있는데 집 현관문에 못 박은 주인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9-28 15:51
수정 2016-09-28 15: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월세 안 낸다”…세입자 안에 있는데 집 현관문에 못 박은 주인
“월세 안 낸다”…세입자 안에 있는데 집 현관문에 못 박은 주인 연합뉴스TV 캡처
“월세를 제때 내지 않는다”며 세입자가 집 안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현관문에 못을 박아 출입을 막은 집주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집 주인 김모(60)씨를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의 한 다가구주택에 세 들어 사는 유모(42)씨의 집 현관문에 5㎝가량의 못을 박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 안에 있던 유씨는 못 박는 소리를 듣지 못해 집안에 갇혔다. 이후 경찰에 신고하고서야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세입자인 유씨가 1년이 넘게 세 들어 살면서 월세를 2번밖에 내지 않아 못을 박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유씨 집 현관문에 ‘약속을 또 어겨서 3차 문을 폐쇄합니다’라는 글까지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집이 집주인의 소유더라도 세입자가 집을 점유한 상태에서 현관문에 못을 박는다면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