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영학 아내 타살 의혹에 “딸 방 창문에서 투신 안해”

경찰, 이영학 아내 타살 의혹에 “딸 방 창문에서 투신 안해”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0-30 13:42
수정 2017-10-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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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의 아내 최모(32)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최씨가 딸의 창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여중생 성폭행 살해유기범 이영학
여중생 성폭행 살해유기범 이영학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씨의 집에는 딸 방의 창문과 그 옆 목욕탕 화장실 창문, 그 옆의 안방 창문이 있다”며 “옥상에 폐쇄회로(CC)TV가 딸의 방 창문이 보이도록 설치돼 있다. 최씨가 딸의 창문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씨의 추락 장면을 비추는 CCTV 장면을 분석했다”며 “CCTV에 찍힌 내용상으로는 최씨의 딸의 방 창문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자택 화장실 창문에서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매체는 최씨의 낙하 지점과 창문 위치 등을 계산해 최씨가 화장실이 아닌 딸의 방 창문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변사(자살) 사건은 이영학의 딸과 주변 관계자 등을 통해 자살이냐 타살 어디에 해당되는지, 자살이라더라도 자살을 사주하거나 방조했는지 여부를 계속 확인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최씨의 죽음에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있지만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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