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사고, 원인은 27년 된 녹슨 배관

백석역 사고, 원인은 27년 된 녹슨 배관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2-05 09:17
수정 2018-12-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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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배관 파열 사고 현장 복구 총력
일산 배관 파열 사고 현장 복구 총력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의 배관이 파열돼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분출된 가운데 5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사고 현장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8.12.5
뉴스1
지난 4일 경기 고양 백석역 근처에서 발생한 열 수송관 파열 사고 원인 중 하나로 27년 된 낡은 배관이 거론되고 있다. 수송관을 잇는 용접 부분이 녹슬어 약해진 상황에서 압력을 견디지 못해 터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고양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일산동구 백석동 지하철 3호선 백석역 근처에서 지름 850㎜의 열 수송관이 파열됐다.

사고현장을 확인한 고양시 관계자는 “수송관 용접 부분이 오래돼 녹이 슬어 있었는데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수송관은 1991년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난방공사 고양지사 관계자도 “수송관이 낡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보수 부위를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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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오르는 수증기
피어오르는 수증기 4일 오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18.12.4
연합뉴스
사고 당시 차량이 파손될 정도로 파편이 튀는 등 강한 압력으로 8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와 시민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고양시는 이 사고로 5일 오전까지 1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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