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뒤집혔다.”신고…알고 보니 참고래 사체

“요트 뒤집혔다.”신고…알고 보니 참고래 사체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2-05-10 15:50
수정 2022-05-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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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참고래를 해경이 조사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9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참고래를 해경이 조사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해양보호생물인 참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37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동쪽 1.5㎞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참고래를 해병대원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당시 해안대대에서 연안을 감시하던 해병대원은 “요트가 전복된 것 같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이 현장에 출동한 결과 해당 물체는 요트가 아니라 그물에 걸려 뒤집힌 참고래 수컷으로 나타났다.

이 고래는 길이 18.5m, 둘레 4.8m다.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참고래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해양보호생물이어서 포획이나 거래가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포항해경으로부터 넘겨받은 포항시는 참고래를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

해병대는 참고래를 발견한 해병대원을 포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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