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침몰 어선 실종자 선내서 발견

통영 욕지도 침몰 어선 실종자 선내서 발견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4-03-19 09:47
수정 2024-03-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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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수색 중 실종자 1명 심정지 상태로 발견, 인양

이달 14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139t급 어선 침몰 사고로 실종됐던 승선원 1명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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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전 4시 15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방향 8.5㎞ 인근 해상에서 11명이 탄 쌍끌이저인망 어선이 침몰했다. 사진은 사고 해역을 수색 중인 해경. 2024.3.19.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14일 오전 4시 15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방향 8.5㎞ 인근 해상에서 11명이 탄 쌍끌이저인망 어선이 침몰했다. 사진은 사고 해역을 수색 중인 해경. 2024.3.19.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통영해양경찰서는 수심 약 60m 해저에 침몰해있던 102해진호 실종자를 찾고자 민간잠수사가 수중수색을 벌인 결과, 19일 오전 5시 34분쯤 선내 기관실에 있던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실종자는 곧 인양됐다.

139t급 쌍끌이저인망 어선인 102해진호는 14일 오전 4시 15분쯤 욕지도 남쪽 약 8.5㎞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1명 중 7명(베트남 1명·인도네시아 6명)이 구조되고 4명(한국인 4명)이 숨졌다.

통영해경은 앞서 침몰 원인을 ‘어획물 적재 불량’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원래라면 어창에 어획물을 보관해야 했으나 오전 5시쯤 열리는 통영수협 위판 시간에 맞추려 급하게 이동하는 과정에서 어획물을 그물에 담은 채 선미 갑판에 보관했다는 것이다. 어구 안에 있는 많은 어획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선박 복원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는 지점이다.

102해진호 승선원 11명을 모두 수습한 통영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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