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시어머니’와 말다툼…“남편도 내 편 아냐” 모자에 흉기질 여성, 구속

‘생일 시어머니’와 말다툼…“남편도 내 편 아냐” 모자에 흉기질 여성, 구속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4-12-30 12:22
수정 2024-12-3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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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시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남편이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구속됐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0시 6분쯤 충남 아산시 용화동 모 아파트에서 50대 남편과 70대 시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웃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모자를 발견해 병원에 옮겼다. 둘은 얼굴과 팔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고,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후 아파트 복도에 앉아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에서 “남편과 함께 생일을 맞은 시어머니 집을 방문했다가 말다툼을 벌였는데 남편이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아 ‘욱’ 하는 마음에 두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에도 남편과 가정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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