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타난 ‘익명의 기부천사’…제주항공 참사 유족에 1000만원 기부

또 나타난 ‘익명의 기부천사’…제주항공 참사 유족에 1000만원 기부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01-06 20:50
수정 2025-01-06 2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매년 사회적 참사 때마다 익명으로 기부

이미지 확대
6일 익명의 기부천사가 경남사회공동모금회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써달라며 손편지와 국화꽃 한 송이와 함께 1000만원을 기부했다. 자료 : 경남사회공동복지모금회
6일 익명의 기부천사가 경남사회공동모금회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써달라며 손편지와 국화꽃 한 송이와 함께 1000만원을 기부했다. 자료 : 경남사회공동복지모금회


매년 연말·연시를 비롯해 사회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익명으로 성금을 보내온 기부천사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다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6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익명의 독지가가 모금회에 “여객기 피해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연락했다.

전화를 받은 모금회 직원이 모금함을 확인해보니 편지와 국화꽃 한 송이, 성금 1000만원이 담긴 상자가 놓여 있었다.

편지에는 “무안 공항 여객기 참사로 인해 희생된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께 도무지 위로의 말은 생각나지 않고 가슴만 먹먹합니다. 약소한 액수지만 유가족분들께 사용되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라는 글이 가지런한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모금회는 편지 용지와 필체를 통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익명으로 성금을 보내온 기부자와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익명의 기부천사’는 2017년부터 매년 연말·연시 희망나눔캠페인은 물론, 2019년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및 폭우 피해, 2022년 강원·경북 산불 피해, 서울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마다 성금을 보내왔다.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16일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AI의 생성이미지는 창작인가 모방인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모델은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을 자유롭게 적용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콘텐츠 원작자의 저작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AI가 학습을 통해 생성한 창작물이다
2. 저작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모방물이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