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의 비극 “생활고에 죽여달라”···한강서 극단 선택 시도 父子 긴급 체포

간병의 비극 “생활고에 죽여달라”···한강서 극단 선택 시도 父子 긴급 체포

안승순 기자
입력 2025-03-05 09:10
수정 2025-03-05 17: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고양 일산서부경찰서
고양 일산서부경찰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5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에 고양 일산서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8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이날 서울 잠실한강공원에서 A 씨의 남편인 B 씨와 그의 50대 아들 C 씨가 극단 선택을 시도하다 구조됐다.

이들 부자는 4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잠실한강공원에서 강에 뛰어들었다가 “사람이 물에 빠져있다”는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아들 C 씨는 어머니인 A 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고 경찰은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숨진 A 씨는 생전 아예 거동을 못 할 정도로 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와 C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를 간병하며 살아왔고, 최근 주거 문제 등 생활고를 겪다 A 씨가 목숨을 끊어 달라고 요청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