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라 그러세요!”…제주 시내버스서 대놓고 담배 피운 외국인 여성(영상)

“내리라 그러세요!”…제주 시내버스서 대놓고 담배 피운 외국인 여성(영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04-27 16:22
수정 2025-04-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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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내버스 안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창문을 열고 담배(원 안)를 피우는 모습. 인스타그램(hyunsi2000) 캡처
제주 시내버스 안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창문을 열고 담배(원 안)를 피우는 모습. 인스타그램(hyunsi2000) 캡처


제주 시내버스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는 한 여성이 버스 좌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A씨는 해당 영상이 제주의 버스터미널에서 일주서로를 따라 서귀포등기소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에서 촬영됐다고 댓글에서 밝혔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바로 뒷좌석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문제의 여성은 담배를 든 손을 창문 바깥으로 내놓고 있다가 슬금슬금 담배를 피웠다. 창문을 열어놨다곤 해도 당연히 담배 연기는 차내에 그대로 퍼졌다.

영상에는 황당한 버스 내 흡연에 항의하는 다른 승객의 목소리도 그대로 담겼다.

한 남성 승객은 “어디서 담배 피워요, 지금?”이라고 지적하며 버스 기사를 향해 “지금 차에서 담배를 피운다.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나는가 했더니. 시대가 어느 시댄데. 내리라 그러세요!”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담배를 피우던 여성은 승객의 항의에 황급히 담배를 창밖으로 던진 뒤 창을 닫았다.

버스를 세운 기사는 담배를 피운 여성에게 다가와 “어이, 안돼! 여기서 담배를 피우면”이라고 주의를 줬고, 문제의 여성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항의를 한 승객이 문제의 여성을 가리켜 “이 아가씨가 담배를 피웠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젊은 나이대의 여성으로 추정된다.

제주 시내버스 안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창문을 열고 담배(원 안)를 피우는 모습. 인스타그램(hyunsi2000) 캡처
제주 시내버스 안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창문을 열고 담배(원 안)를 피우는 모습. 인스타그램(hyunsi2000) 캡처


승객의 항의에 묻혀 여성과 그 일행이 서로 나누는 대화가 영상 속에 잘 들리지 않으나 두 사람은 외국어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촬영한 A씨는 문제의 승객이 중국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단순 계도가 아니라 승객의 항의처럼 버스에서 내리게 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담배 꽁초를 그대로 창밖에 투기한 행동도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중국인들 정류장에서도 담배 피우더니 하다하다 버스 내에서도 담배를 피우네. 상식이 있는 건지. 경찰이라도 부르지”라고 한탄했다.

중국에 거주 중이라는 한 네티즌은 “중국은 어디서든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지역이 많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들은 금연 장소가 늘어났는데도 소도시에서는 아이가 있든 어른이 있든 실내외에서 아직도 담배를 피운다”고 전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시내버스 실내는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흡연할 경우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제주도에선 지난해에도 이들의 비매너 행태가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도심 한복판에선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로변 화단에 대변을 보는데도 보호자인 여성이 바로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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