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마트 갔다가…아이 안고 추격전 벌인 경찰관, 무슨 일

쉬는 날 마트 갔다가…아이 안고 추격전 벌인 경찰관, 무슨 일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5-19 08:16
수정 2025-05-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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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절도 용의자를 발견한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홍석은(가운데) 경사가 아들을 안은 채 절도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뛰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마트에서 절도 용의자를 발견한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홍석은(가운데) 경사가 아들을 안은 채 절도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뛰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쉬는 날 아들과 함께 마트를 찾은 경찰관이 절도 용의자를 발견한 뒤 아이를 안은 채 추격한 끝에 검거했다.

지난 16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홍석은 경사는 최근 쉬는 날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주러 청주의 한 대형마트를 찾았다.

홍 경사는 마트 안에서 인상착의가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을 발견했다. 그 사람은 마트를 돌아다니며 44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훔쳐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이었다.

홍 경사는 아이를 안은 채 뛰어 마트 밖으로 나간 사람을 쫓기 시작했고, 마트 앞 인근 육교까지 따라가 범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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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마트를 찾았다가 절도 용의자를 발견한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홍석은 경사가 아들은 안은 채 추격해 마트 앞 육교에서 용의자를 검거한 모습. 경찰청 유튜브 캡처
쉬는 날 마트를 찾았다가 절도 용의자를 발견한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홍석은 경사가 아들은 안은 채 추격해 마트 앞 육교에서 용의자를 검거한 모습. 경찰청 유튜브 캡처


잡고 보니 범인은 그날도 마트에서 물품을 훔쳐 달아나던 길이었다.

마트 관계자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영상에 댓글을 달고 “근무일이든 휴무일이든 사건 사고 있으면 언제든 달려오시는 분”이라며 “아이가 어린데도 눈치가 있고 아빠가 형사라는 걸 알고 긴 시간 기다리는 모습이 기특했다. 귀한 아들 지혜롭고 건강하게 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아이를 안고 뛰다니 대단하다”, “아이가 아버지를 정말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 “쉬는 날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생활에서도 사명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청은 “사소한 것이어도 물건을 훔치는 건 엄연한 범죄”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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