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 사망’ 육군 대위, 유서에 부대 생활 어려움 토로…경찰로 사건 이첩 예정

‘총상 사망’ 육군 대위, 유서에 부대 생활 어려움 토로…경찰로 사건 이첩 예정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5-09-03 14:56
수정 2025-09-03 14: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유서 관련 부분 살펴볼 예정”

이미지 확대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현역 육군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육군수사단, 경찰 과학수사대 등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5. 09. 02. 대구 민경석 기자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현역 육군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육군수사단, 경찰 과학수사대 등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5. 09. 02. 대구 민경석 기자


대구 수성못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현역 육군 대위가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호소한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3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29분쯤 대구 수성구 수성못 공중화장실 뒤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육군3사관학교 훈육장교 A(31) 대위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사경찰이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후 경찰에 사건이 이첩되면 형사기동대가 정식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현행 군사법원법상 군 내 사망사고에서 범죄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민간 경찰에 사건을 넘기도록 규정돼 있다.

A 대위가 유서에 직장 내 괴롭힘 등 부대 생활과 관련한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이와 관련한 부분을 수사할 방침이다. 그는 군 당국, 부모, 기자 등을 상대로 유서를 나눠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유서가 나오는 등 수사의 필요성이 있으므로 사건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총기나 탄약 관리와 관련해서는 경찰의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