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개편안 이후…현장은 아직도 혼란] “문·이과 수학 범위만 늘어난 꼴”

[수능 개편안 이후…현장은 아직도 혼란] “문·이과 수학 범위만 늘어난 꼴”

입력 2013-09-11 00:00
수정 2013-09-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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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중 8명 부정적 “자녀 선행학습 부담 느낀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적용이 유력한 것으로 발표된 수학 시험범위에 대해 학부모의 83.8%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부모 82.1%는 자녀에게 수학 선행학습을 시켜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지난달 30일부터 열흘간 학부모 537명에게 설문조사한 ‘2017 수능 수학 시험범위 의견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하면서 현행과 비슷한 1안(문과는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이과는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을 최우선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능 시험범위는 선택과목 없이 문과는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이과는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로 정해져 있다. 안상진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부소장은 “교육과정 상 미리 배워야 하는 과목(미적분Ⅱ의 경우 미적분Ⅰ, 수학Ⅱ의 경우 수학Ⅰ등)을 고려하면 현재보다 문·이과 모두 2과목을 더 배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학에 대한 선행학습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의 수학 시험범위가 너무 넓어 자녀에게 수학 선행학습을 시켜야 하는 부담을 느끼냐’는 질문에 학부모의 50.3%가 ‘매우 느낀다’, 31.8%가 ‘느끼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학부모는 10.2%에 그쳤다.

안 부소장은 “최우선 검토안인 1안은 학생의 부담을 전혀 줄여줄 수 없다”면서 “2안이나 3안으로 가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3-09-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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