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일부 대학 ‘교명 변경’ 성사될까

충청권 일부 대학 ‘교명 변경’ 성사될까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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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청양대학→충남도립대학’·’공주대→한국대’ 타진

충청권 일부 대학에서 교명 변경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이어져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충청권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도립 청양대학은 오는 26일까지 교직원과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충남도립대학’으로 교명을 바꾸기 위한 설문조사를 한다.

최근 ‘충남 내 유일한 도립대학이라는 위상에 맞는 교명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학교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교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도의회와 교내 등지에서 교명 변경의 당위성을 내세운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며 “(교명 변경이) 입시 지원율이나 취업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해당 대학 측은 충북·강원·전남·경북 등 이미 교명을 바꾼 각 지역 도립대학이 이미지 제고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립 청양대학은 사전 작업으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충남도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명 변경 찬성 비율이 약 7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교내 구성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교명 변경) 절차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주대는 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공주대는 학교 인근에 세종시가 들어선 것을 계기로 국제적인 학교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교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

이 학교에서는 3차례 선호도 조사 결과 정한 ‘한국대’와 기존 교명을 놓고 교직원·학생을 대상으로 23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투표가 진행 중이다. 26일부터는 1주일 동안 공주, 천안, 예산 캠퍼스에서 오프라인 투표가 이뤄진다.

서만철 공주대 총장은 앞서 담화문을 통해 “구성원과 지역민 간 화합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두 학교 모두 교명 변경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

충남도립 청양대학의 경우 청양지역 주민이 대학 이름에 지역명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립 청양대학의 한 관계자는 “앞선 도민 상대 설문 조사에서 청양 주민의 반대 비율이 높았다”면서 “교명 변경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면 공청회를 열어 (이유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공주대는 현 교명 유지로 옛 공주사범대 명성을 이어가고픈 동문과 지역 정서가 강한 점, 2005년 통합된 천안공대 인사와 지역주민 사이에서 제3의 교명 요구 주장이 나오는 점 등이 걸림돌이다.

’한국대’로의 교명 변경안이 이미 2007년 교육부로부터 한 차례 반려된 적 있다는 점도 문제다.

당시 교육부는 학내외 반대 의견이 심하고, 국가 이름과 같다는 등의 이유로 반려 처분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국호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교명 사용지침 규정이 현재는 삭제됐기 때문에 교명으로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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