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동이·일반학생 하모니 감동 보여줍니다”

“꿈동이·일반학생 하모니 감동 보여줍니다”

입력 2014-07-04 00:00
수정 2014-07-0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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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초교 김희아 교장

“‘꿈동이’들과 일반 학생들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큰 감동을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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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아 서울 수서초교 교장
김희아 서울 수서초교 교장
서울 강남구 수서초등학교 김희아(54) 교장은 4일 바로 옆 세종고에서 열리는 ‘제2회 수서 꿈모아 국악오케스트라 공연’을 두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 교장이 말하는 ‘꿈동이’는 ‘꿈을 가진 아동’으로, 기초생활수급자 가족 학생들을 뜻한다. ‘기초생활수급자’라는 단어가 자칫 위화감을 부를 수 있어 학교에서 4년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해 만든 애칭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 교육부 학생오케스트라 공모 사업에 뽑혔다. 김 교장은 다른 학교와 달리 꿈동이들은 지원만 하면 연주 실력에 상관없이 단원으로 맞았다.

꿈동이들이 함께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고 2월 첫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교장은 “부모들의 빈부 격차와 관계없이 아이들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며 “학생들에게 차별하지 말라고 가르치기보다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뽑힌 오케스트라 단원 58명 중 17명도 꿈동이다. 김 교장은 “일반 학생도 꿈동이도 음악으로 모두 하나 되는 공연을 기대하라”고 활짝 웃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7-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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