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국어·수학 어려웠다…상위권 변별력 커져

올해 수능 국어·수학 어려웠다…상위권 변별력 커져

입력 2016-11-17 16:17
수정 2016-11-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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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으로 바뀐 국어, 지문 길어져 체감난이도 상승
수학영역도 “고난도 문항 늘어 상위권 변별 용이”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수능, 올해 모의평가와 비교해 국어, 수학, 영어영역 모두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기조를 유지했지만 올해 두 차례의 모의평가 자체가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본 수능 역시 상위권 변별력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이날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며 “오류없는 문항과 난이도 분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과 입시업체들도 대체로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특히 1교시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6월과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지만 지문 길이가 상당히 길어지고 신유형 문항도 등장해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어영역은 지난해까지 A, B형으로 나뉜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지다 올해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이미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부터 작년 수능에 비해 상당히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수능취재지원단 소속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영역 지문 개수가 작년보다 줄어든 대신 지문 길이가 많게는 2천600자에 달하고 지문당 문항 수도 늘었다”며 “학생들이 상당히 어려웠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작년 수능보다 어렵고 올해 모의평가와는 비슷했지만 본 수능이라는 특성상 1교시부터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최상위권 만점자 비율이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쉬웠다”고 평가했다.

2교시 수학영역은 올해 수능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출제 범위가 달라져 작년 수능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 가형은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고난도 문제가 하나 늘어 상위권 변별이 좀 더 용이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는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메가스터디는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 고난도 문항이 늘고 풀이과정이 긴 문항도 일부 출제돼 시간에 쫓긴 수험생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3교시 영어영역 역시 전체적으로 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작년 수능과는 비슷했다”며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문항이 2∼3문항 나왔다”고 말했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의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가형과 나형 70%, 영어 73.3%, 한국사 70%, 사회탐구 70.6%, 과학탐구 70%, 직업탐구 70%, 제2외국어·한문 70%로 맞춰졌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 방안의 하나로 EBS 교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수능과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70% 정도로 높게 유지하는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18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이번 수능에는 총 60만5천987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재학생은 45만9천342명, 졸업생 등은 14만6천645명이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표가 아예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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