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 허용

돌고 돌아…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 허용

유대근 기자
입력 2018-10-04 22:22
수정 2018-10-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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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놀이교육 중심”… 금지 입장서 10개월 만에 선회

지난해 말부터 논란이 됐던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 특별활동 금지 여부를 두고 교육부가 “놀이식 영어 교육은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금지 입장에서 10개월 만에 선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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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학부모들이 유치원 방과후 영어가 금지되면 사교육이 더 늘 것이라고 우려한다”면서 “놀이 중심으로 유치원과 학부모에게 선택 기회를 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봤다”며 허용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소관인 어린이집에서도 기존처럼 놀이식 영어 교육은 허용하기로 복지부와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유아들은 지금과 다름없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영어 노래, 영어 게임 등을 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유치원 방과후 특활 때 모든 형태의 영어 수업을 할 수 없도록 2018년 3월부터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마련했다가 여론 반발에 밀려 결정을 미뤘다. 애초 국민·전문가 의견 등을 듣는 ‘정책숙려제’를 통해 유치원 영어 특활 금지 여부를 올해 연말까지 정하려고 했지만, 유 부총리가 취임 이틀 만에 허용 입장을 밝히면서 공교육 살리기 명분으로 추진됐던 정책이 전격적으로 폐기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8-10-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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