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학업 결손에도… 3개大만 ‘수능 최저학력’ 문턱 낮춘다

코로나 학업 결손에도… 3개大만 ‘수능 최저학력’ 문턱 낮춘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1-06-09 22:42
수정 2021-06-10 01: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6개大, 코로나發 대입전형 변경

지역균형 전형은 재학생만 응시 가능
대교협 “지원자 풀 변화·유불리 없어”


강남대 등 20곳 실기 유형·종목 축소
단국대 등 7곳 대학별고사 일정 조정
이미지 확대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올해 서강대와 중앙대까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일부 전형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코로나19로 고3 학생들이 1년여간 겪은 학습 결손이 서울 주요 대학의 입학 문턱마저 낮춘 셈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관련 2022학년도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발표하고, 지난 1일 기준 총 56개 대학의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올해 서강대와 중앙대까지 총 3개 대학이 수시 지역균형 성격의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이들 전형은 재학생만 응시하는 전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변경해도 지원자 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대교협은 설명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 학생부종합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음악대학을 제외하고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한다. 서강대는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전형에서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6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라는 기준을 충족해야 했지만 이를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이 각 3등급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중앙대는 본교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전형에서 인문계열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을 ‘6 이내’에서 ‘7 이내’로, 자연계열은 탐구과목을 두 과목의 평균을 반영하던 것을 성적이 높은 과목을 하나만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재학생만 응시하는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는 재학생의 입시 부담을 낮추고 ‘N수생’과의 형평성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보다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현 고3은 지난해부터 학교 수업과 비교과 활동 모두 어려움을 겪어 지난해 고3보다 입시에 부담이 크다”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이 3곳에 그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 밖에 대학들은 각종 대회 수상 실적이나 자격의 인정 범위를 변경하거나 실기고사의 종목 및 유형을 축소했다. 전형 단계를 축소하거나 단계별 선발 배수를 줄이고, 대학별고사 일정을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전형에 응시하는 인원을 분산하도록 했다. 대교협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원자를 평가할 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것을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처럼 상당수의 대학이 비대면 면접과 실기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등학교 건설 현장 방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주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흑석고등학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나경원 동작을 국회의원,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등도 함께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정근식 교육감에게 흑석고 남측에 학생 보행로를 추가 조성해줄 것을 촉구했다. 당초 설계상 흑석고 남측 출입문은 차량 진출입 용도로만 계획됐다. 이에 흑석고로 자녀를 진학시킬 예정인 학부모들로부터 통학 편의를 위해 남측에도 보행로를 조성해달라는 민원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한 ▲개교와 동시에 수준 있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경험이 풍부한 전문교사를 적극 배치할 것 ▲재학생 수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현재 4개 층인 교사동을 5개 층까지 증축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할 것 ▲안전한 급식실, 과학실 등을 조성해줄 것 ▲면학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내부 디자인을 채용할 것 ▲밝은 색상의 외장 벽돌을 사용해 밝은 학교 분위기를 조성할 것 등을 교육감에게 주문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흑석고 남측 보행로를 포함한 이 의원의 주문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현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등학교 건설 현장 방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주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21-06-1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