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3선 카드는 ‘토론’과 ‘스마트 기기’

조희연 교육감 3선 카드는 ‘토론’과 ‘스마트 기기’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1-11-11 20:46
수정 2021-11-12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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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활성화-온·오프 연계수업 확대 발표
내년부터 서울 모든 초중고서 토론 교육
중학교 입학생에 태블릿PC ‘디벗’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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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학교에서 토론 교육이 시작된다. 중학교 입학생에게는 태블릿PC를 각각 1대씩 지급해 수업에 활용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교육 정책들을 발표했다.

우선 독서기반 토의·토론교육 및 사회현안프로젝트 학습 등을 희망하는 초·중·고 전체 학교에 교당 평균 300만원씩 지원한다. 토론이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그림책으로 토론 수업을 진행한다. 토의·토론 기반 읽기 쓰기 수업 프로그램 ‘CLASS’를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한다.

이번 정책은 교육부가 2028학년도에 도입을 검토 중인 논·서술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과 연계해 진행한다. 조 교육감은 “토의·토론교육 활성화가 논·서술형 수능을 앞둔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학생과 외국 학생이 각자의 모국어로 말하며 실시간으로 공동수업도 진행한다. 국제 공동수업은 일단 서울 관내 초중고 60개교를 대상으로 한다. 2023년에는 관내 110개 학교가 국제 공동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고 2024년부터는 모든 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학교 신입생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모를 통해 이름 붙인 개인 태블릿 기기 ‘디벗’(디지털+벗)을 통해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교과서, 교육용 콘텐츠 등을 연동해 학습 도구로 사용한다. 디지털 기기 중독을 방지하고자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기기 활용법과 정보 윤리 등도 교육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원격 수업에서 개인별 격차가 큰 외국과 달리 우리는 시교육청이 통일적으로 주도하는 만큼 교육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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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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