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해수면 매년 3.68㎜씩 상승

한반도 해수면 매년 3.68㎜씩 상승

류찬희 기자
입력 2020-12-14 11:02
수정 2020-12-14 1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1990~2019년 연평균 해수면 상승 분포도
1990~2019년 연평균 해수면 상승 분포도 1990~2019년 연평균 해수면 상승 분포도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한반도 해수면이 연간 3.68㎜씩 상승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30년(1990~2019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이 해마다 3.12㎜씩 높아졌다고 14일 밝혔다. 21곳 관측 지점별로는 울릉도가 5.84㎜로 가장 많이 높아졌고, 제주 부근도 4.2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10년(2010~2019년)간 해수면 상승 높이는 연간 3.68㎜로 30년 평균 상승률의 1.18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역별 10년간 해수면 높이는 동해안이 5.17㎜ 높아졌고, 남해안은 3.63㎜ 상승했다. 서해안은 1.79㎜ 올라갔다. 제주 부근은 5.69㎜나 상승했다.

해수면 상승 원인은 지구온난화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연평균 기온은 13.5도로 2016년(13.6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는(2일 현재) 14.4도로 지난 10년(1981년~2010년)보다 0.9도 올라갔다.

이은일 해양조사원 연구실장은 “한반도의 기온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해수면 상승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육지 연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따듯한 에너지가 바다로 전달되고, 바닷물이 열팽창 하면서 부피가 커져 해수면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한반도 해수면 상승폭은 세계 해수면 상승 폭보다 높다. 정부 간 기후변화에 관한 협의체(IPCC) 조사에 따르면 세계 연평균 해수면 상승 높이는 3.0㎜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