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못보고 날지도 못하는’ 신종 딱정벌레류 2종 국내 첫 발견

‘앞 못보고 날지도 못하는’ 신종 딱정벌레류 2종 국내 첫 발견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3-10 17:18
수정 2021-03-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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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지난해 강원 오대산과 제주서 발견
2008년 일본서 첫 확인 후 국제적으로 2번째

앞을 보지 못하고 날지 못하는 딱정벌레류 2종이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
앞을 못보고 날지 못하는 신종 딱정벌레류 2종이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 강릉 오대산에서 발견된 머리에 겹눈이 없는 장님주름알버섯벌레.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앞을 못보고 날지 못하는 신종 딱정벌레류 2종이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 강릉 오대산에서 발견된 머리에 겹눈이 없는 장님주름알버섯벌레.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10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토양 무척추동물 다양성 연구’ 중 지난해 7월 강원 오대산에서 장님주름알버섯벌레(사진)를, 앞선 6월 제주 동백동산과 비자림 등에서 제주장님주름알버섯벌레를 발견했다. 발견된 신종은 알버섯벌레과 장님주름알버섯벌레속에 속하며 일반 딱정벌레류와 달리 겹눈과 뒷날개가 없다. 장님주름알버섯벌레속은 2008년 일본에서 버섯 등의 균류를 먹이로 삼는 3종이 처음 알려졌고, 우리나라에서 2종이 신종으로 기록됐다. 이들 딱정벌레류는 크기가 1.3~1.4㎜로 작았고 낙엽과 흙이 쌓인 토양층 환경에 적응하면서 눈과 날개가 퇴화됐다. 이동거리가 짧고 개체수가 적어 환경지표종으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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