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서산 천수만, 한반도 ‘야생조류 천국’

철새도래지 서산 천수만, 한반도 ‘야생조류 천국’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1-08 18:53
수정 2025-01-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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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지난해 3월 촬영된 흑두루미 군무.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지난해 3월 촬영된 흑두루미 군무. 서산시 제공


국제적 희귀종 ‘호사비오리’ 등 충남 서산 천수만에 도래하는 야생조류의 종과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8일 서산시에 따르면 천수만에서 2015~2024년까지 303종의 야생조류가 관찰됐다.

관찰 조류는 한반도에서 기록된 545종의 55.6%에 달한다. 지난해 천수만에서 확인된 야생조류는 10년간 가장 많은 223종이다. 조류 개체수는 23만 7000여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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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충남 서산 천수만 모래톱에서 확인된 호사비오리 암컷 2개체. 서산시 제공
지난달 22일 충남 서산 천수만 모래톱에서 확인된 호사비오리 암컷 2개체. 서산시 제공


지난달 22일 천수만 모래톱에서 천연기념물이자 국제적 희귀종인 ‘호사비오리’도 확인됐다. 호사비오리는 희귀한 잠수성 오리로 한국에서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됐다.

천수만에서 사라진 것으로 여겨지던 가창오리도 지난해 1만 마리 이상이 관찰됐다. 가창오리는 과거 천수만 터줏대감으로 30만 마리가 찾기도 했다.

서산버드랜드·(사)한국물새네트워크 공동 조사에서는 지난해 3월 천수만 간월호 인근에서 1만 4000여 마리의 흑두루미를 관찰했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 철새도래지 서산 천수만이 철새들의 쉼터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생태환경 관리로 다양한 철새가 도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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