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플로깅하고 양돈장 냄새예측하고… 친환경 앱 개발 잇따라

365일 플로깅하고 양돈장 냄새예측하고… 친환경 앱 개발 잇따라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5-06-16 10:44
수정 2025-06-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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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뒤쪽 왼쪽) 제주도지사가 김광수 교육감과 함께 14일 오후 1시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앱 출시 기념행사 ‘다같이 줍자 제주한바퀴’에 참석한 뒤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뒤쪽 왼쪽) 제주도지사가 김광수 교육감과 함께 14일 오후 1시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앱 출시 기념행사 ‘다같이 줍자 제주한바퀴’에 참석한 뒤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청정환경도시’ 제주도가 사람과 자연의 가치를 생각하는 친환경 앱을 잇따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제주플로깅’ 모바일 앱을 정식 출시한 기념행사로 지난 14일 ‘다같이 줍자 제주한바퀴’를 열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 제주도자원봉사센터가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개발한 ‘제주플로깅’ 모바일 앱은 누구나 1년 365일 언제든지 플로깅 활동에 참여하고 자원봉사 실적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디지털 환경운동 플랫폼이자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플로깅 활동을 통합 관리하는 제주형 환경운동 플랫폼이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제주에서 플로깅에 참여한 인원이 1만 2000명에 달한다”며 “관광객들도 플로깅하러 여행오는 시대가 됐고, 20~30대에서 플로깅 정보를 알려달라는 요구가 있어 앱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플로깅 앱을 사용하면 자원봉사 실적을 자동 인정받을 수 있다. 일정 기준을 달성한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마일리지 적립, 공공시설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앱을 통해 단체활동 등록과 참여자 모집도 가능하다. 14세 이상 누구나 원하는 일정을 선택해 단체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고, 위치정보 기반 개인 플로깅도 지원한다. 플로깅 활동 전후 인증샷과 쓰레기 수거 내역만 입력하면 실적이 자동 저장되며, 개인·단체별 활동 실적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수거된 쓰레기 양과 참여 횟수 등 정량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환경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쓰레기 발생 밀집지역 대응이나 교육 캠페인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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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기상청과 협업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양돈장 냄새예측 애플리케이션 서비스화면.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기상청과 협업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양돈장 냄새예측 애플리케이션 서비스화면.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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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돈가 냄새 영향 예측 기상서비스 홍보 서비스 안내물.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제주 양돈가 냄새 영향 예측 기상서비스 홍보 서비스 안내물.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또한 도는 기상청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양돈장 냄새예측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관심이다.

이 앱은 악취 확산을 사전에 예측에 양돈농가 258곳에 실시간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생활불편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돈장 냄새예측 기상정보 서비스’는 양돈장의 정보통신기술(ICT) 악취측정 데이터, 악취민원 정보, 기상정보 등을 인공지능이 종합적으로 학습해 냄새 영향을 예측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기상정보를 활용해 악취가 주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농가에 실시간 푸시 알림을 보낸다.

농가는 악취발생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사전 악취저감시설 가동, 분뇨처리, 환기·밀폐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김형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냄새예측 기상정보 서비스는 주민 생활불편을 줄이고, 농가의 자율적인 악취 관리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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