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화석’ 울레미 소나무 국내 첫 열매

‘살아있는 화석’ 울레미 소나무 국내 첫 열매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10-16 14:13
수정 2025-10-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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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 “20년만 첫 열매 선보여”
울레미 소나무, 006년 묘목 형태 도입
천리포수목원 희귀·멸종위기식물 전시원에서 열매를 맺은 울레미소나무. 천리포수목원  제공
천리포수목원 희귀·멸종위기식물 전시원에서 열매를 맺은 울레미소나무. 천리포수목원 제공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은 최근 천리포수목원 희귀·멸종위기식물 전시원에서 자라는 울레미 소나무가 열매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울레미 소나무 꽃이 핀 적은 보고됐지만, 열매를 맺은 사례는 국내 처음이다.

이번에 열매를 맺은 울레미 소나무는 2006년 묘목 형태로 천리포수목원에 도입, 현재 약 4m 크기까지 자랐다.

천리포수목원 희귀·멸종위기식물 전시원에서 핀 울레미소나무 수꽃. 천리포수목원 제공
천리포수목원 희귀·멸종위기식물 전시원에서 핀 울레미소나무 수꽃. 천리포수목원 제공


한 그루에서 암꽃과 수꽃을 동시에 피우는 울레미소나무는 지난해 암·수꽃을 모두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열매를 맺은 것으로 추정됐다.

울레미 소나무는 약 2억년 전 중생기 쥐라기 시대 지구에 서식했으나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94년 호주 울레미 국립공원에서 발견돼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린다.

천리포수목원 희귀·멸종위기식물 전시원에서 열매를 맺은 울레미소나무. 천리포수목원 제공
천리포수목원 희귀·멸종위기식물 전시원에서 열매를 맺은 울레미소나무. 천리포수목원 제공


울레미 소나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 가운데 멸종 위험성이 가장 높은 절멸위급(Critically Endangered, CR)종으로 등록돼 있다.

천리포수목원 김건호 원장은 “울레미 소나무를 도입 후 열매를 보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살아있는 화석 울레미 소나무의 특별하고 진귀한 열매를 천리포수목원에서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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